[서평]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강창래 著)
책 표지에 잠깐 써있는 책소개글에 이끌려 구매하게 된 책..
저자 강창래님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식에는 전혀 조예가 없던 저자가 암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며 블로그에 기재했던 토막토막의 글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분명 단지 요리 책인데 마지막장까지 읽고 책을 덮을땐 나도 모르고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저자의 요리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보이며 동시에 아내의 건강상태가 안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다... 식사와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가장 먹고싶어 하는 음식을 좋은 재료로 만들어내며 느껴왔던 소소한 행복들이 독자에게도 전해진다.
평소 인생을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에게 향상 최고의 것을 해준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가족과 또 가까이 지내는 소중한 사람들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며 오늘도 그 어려운 것을 다시 다짐하게 된다.
음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그와 함께 보이지 않는 '마음'도 교환하게 된다.
'독서노트에 기록한 구절'
1.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왜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글로 써두려 하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내어 영원히 남겨두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기록의 이유, 기록이라는 행위 그리고 기록에 따르는 결과. 내 삶의 한부분을 영원히 살게 하는것이 기록의 의미
2. 내가 보기에 가장 좋은 식사는 소식이다. 학자들도 소식이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도 그 이유는 잘 모른다. 다른 생명을 적게 약탈하기 때문이 아닐까. 언뜻 그런 생각이 스친다: 나의 生 유지는 다른 생명들의 약탈에 근거하는 아이러니.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되는 생명을 '죄악감 없이' '의식 없이' 빼앗고 있을까. 너무나도 자각이 없이 행해지는 살상. 인간은 생을 유지하는 그 자체로도 이미 선하지만은 않은 존재임을...
3. 안 될 일이면 안 될 것이고 될 일이면 될것이다.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다른 방법도 없다. 이 순간을 즐기자: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나를 위해서도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토로 삼고 싶은 문구